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비정규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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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노동법 상식을 만화로… 미래에서 온 비정규직 비정구 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5-17 10:07
조회
271
" 젊은 층 어필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



 

젊은 층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갑을관계나 수저 계급론을 단순한 우스갯소리로만 치부하는가. 그러기엔 그 속에 담긴 불공평한 세상이 너무나도 서글프다.

개인의 능력·노력과는 무관하게 부모나 집안의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따라 기회가 불공평하게 주어지는 현실, 특히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는 젊은이들에게 있어 당면할 문제이자 곧 자신의 이야기다.

 

문화는 사회를 반영한다. 영화 '카트'나 웹툰, 드라마로 널리 알려진  '미생'에 이르기까지 비정규직에 대한 이야기는 사회현상을 넘어 이제는 영화, 드라마 각종 문화적 대상물로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재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도들은 공감이나 문제점 인식의 영역에서 좀처럼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적극적인 변화나 해결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 혹자는 이야기한다. 미래의 노동자들인 학생들에게 노동교육이 전무한 것이 바로 그 때문이라고. 그러나 학생뿐 아니라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노동관련 법규는 너무나도 어렵고 먼 이야기다. 노동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식이 아닌 상식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법이라는 굴레와 그 내용상의 난해함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가까워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본부 또한 각종 캠페인과 무료노동상담, 홈페이지 및 책자 등을 활용해왔지만 방법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사회적인 문제를 영위하는 젊은층들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름의 방식, 문화적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조금 더 매력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러한 의도와 고민을 통해 만들어진 책이 바로 ‘미래에서 온 비정규직 비정구 씨’이다. 이 책은 주인공 비정구 씨가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사내에서 행해지는 부조리를 바로 잡으려 노력하는 이야기와 더불어, 평소에 잘 알아두면 큰 도움이 노동법을 정리해서 엮은 책이다.

 



 

4대보험을 비롯해 산업재해, 휴가, 근로계약서, 성희롱?성추행 등 근무를 하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내용들이 젊은층들에게 익숙한 SNS 형태의 문답법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캐릭터와 함께 각종 삽화를 넣어 흥미유발은 물론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이야기가 구성됐다. 부록에서는 각 전국 각 지역의 비정규직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지청, 노동센터 등에 관한 정보와 함께 각종 상담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수록했다.

노동법 상식에 대한 지식전달을 목표로 2016년 3월부터 기획단계에 들어가 약 4개월이 지난 7월에야 완성이 될 수 있었다. 회의와 토론을 진행한 후에 비로소 스토리는 완성되었고 비정구 씨를 비롯한 캐릭터들과 삽화 제작도 장고 끝에 확정지을 수 있었다. 본문 내용의 수정과 보완작업 또한 전문 노무사 3인의 깐깐한 감수를 통해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단행본은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나 아르바이트 현장에 직접 배부할 예정이며 대학교, 관공서 등 다양한 곳에 무료로 배포된다. 부디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이 없는 오늘의 노동환경을 만들고 또, 나아가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 내일의 노동문화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